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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내 생각해? 엄마가 보고자란 그림을 그대로 아이가 볼수 있다는건 반가움을 넘어 행복이다어릴때 만화를 좋아하지 않았어도 스누피는 캐릭터 제품으로 익숙해 있다특히나 영어가 아닌 번역본이 나왔다는건 더욱 쉽게 아이와 공유를 할수 있다엄마와 아이가 모두 유쾌하게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시크하게 감정을 절제한 캐릭터들의 대화는 아이와 함께 대화를하며 사이사이의 감정을 짐작할수도 있다추억을 공유할수도 있고 생각을 함께 할수도 있는스누피와 찰리브라운의 무심힌듯 하면서도 끈끈한 우정의 번역본.아이와 대화가 힘든 분들은 이 책을 함께 읽고 그들처럼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는것은 어떨까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만화 캐릭터 ‘스누피와 친구들’1950년 10월, 미네소타 출신 27세의 만화가 찰스 슐츠의 손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만화가 탄생..
지극히 적게 미니멀리즘이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데그와 관련된 책 중 하나입니다.작가의 심플하게 산다 를 매우 인상깊게 봐서 무척이나 기대하고 샀는데 기대에는 못미치는 것 같네요.작가 특유의 깔끔한 문장을 좋아하는데(이것 역시 미니멀리즘 이라고)그래서인지 읽는 데 어렵진 않았어요.그저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을누군가 한번 더 짚어주는 느낌이 강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네요.일, 생각, 소유물, 근심과 걱정…… 우리를 짓누르는 모든 것들을 덜어내고 또 덜어내어, 지극히 가볍게, 지극히 자유롭게 사는 지혜 심플하게 산다 의 저자 도미니크 로로가 들려주는 적게 소유하면서도 충만하게 삶을 즐기는 법. 인간관계, 시간, 지식처럼 비물질적인 것부터, 옷, 화장품, 가전제품까지 우리가 소유하는 모든 것을 테마로, 가볍게 ..
The Lexus and the Olive Tree : Understanding Globalization globalization의 의미에 대하여 잘 설파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스스로를 유태인이라고 밝히는 맨 마지막부분을 건너 뛰었더라면, 왜 그가 중동에서 특파원 생활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잘 설명되지 않을 뻔 했다. 특히, 제목에 나오는 올리브나무는 유태인과 뗄 수 없는 깊은 관련이 있는 나무가 아닌가. 500쪽에 가까운 내용은 내가 썼다면 50쪽 정도로 축약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globalization의 영향력 아래 놓이는 세상이 되었다는 말을 너무 장황하게 나열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중반이후의 만연체-한 문장이 한 문단이 되는 사례가 종종 있을 만큼-는 도중에 책을 집어던지고 싶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끝까지 읽은 내가 대견할 뿐이다. 911이후에 이책을 썼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
비밀의 저택 까치의 뤼팽은 조금 톡톡 튀는 약간 가벼운 듯한 느낌을 주는 뤼팽이 등장하는데 이 쪽 뤼팽은 까치에 비해 약간 중후하다고나 할까요? 어쨋든 미묘한 차이지만 역시 번역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겠죠. 까치의 튼튼한 하드커버지와는 다른 하늘색 소프트 커버지는 조금 맘에 안들기는 하지만 겉표지가 너무 너무 예뻐서 사게 되는 멋진 책입니다 ^^ 20권 전후에서 완결 후 뤼팽의 세계(아마 이 비슷한 이름으로 출간될 거예요)라는 해설집이 또 나올거라고 생각됩니다. 아직은 까치에 비해 해설이 없지만 조금 만 더 기다리시면 훌륭한 올컬러 해설집은 만나실 수 있을겁니다 ^^여배우 레진은 자선 패션쇼 중간에 납치당해 값비싼 다이아몬드를 빼앗긴다. 1주일 후엔 모델 아를레트가 같은 방법으로 납치당했다가 탈출하고 이에 경찰청의 베..
치유의 인문학 이라, 우선 책의 제목부터가 남다르다고 생각했다.필자들 가운데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적지 않았고, 또한 광주 트라우마 센터에서 실시한 강의 원고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는 점에서 더 관심이 생겼다.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1980년 5월의 기억을 공유하고 상처로 간직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아마도 그 당시의 상처를 안고 사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강의가 치유의 인문학 이란 프로그램이엇을 것이라 생각된다.이 강의는 2013년부터 한 달에 한 번여는 강의를 통해, 사회와 인간의 내면에 잡재된 폭력과 이기심 등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한다.이 책의 필자들 역시 강의에서 행했던 내용들을 정리하였는데, 모두 10명의 원고가 수합되어 있다.인문학이란 결국 자신의 상황을스스로 정리하고, 살아가면서 ..
정신현상학 2 의식이 자기의식과 이성을 거쳐 정신과 절대지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는 정신현상학. 철학과 역사, 심리학의 경계를 넘나 들며 진리를 찾는 철학자의 고군분투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정말이지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 이렇게 어렵게 써도 되는가 싶을 정도로.. 하지만 단순히 난해함으로만 평가할 수는 없는 책이다. 한 번 읽어서 안되면 두 번, 세 번이라도 읽기에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헤겔은 후설, 하이데거 등과 더불어 3H로 일컫는 독일 철학의 3대 거장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정신현상학 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 철학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난해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불후의 대작이다. 그는 이 책에서 그 특유의 변증법적 사유논리로 인간과 신, 그리고 자연을 포함한 존재 전체의 본질 규명..
변산공동체학교 공동체 는 화두다. 환경위기와 경제위기가 중첩된 미증유의 위기 앞에서 벼랑끝에 선 인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자,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 변방에서 그들만의 유토피아 쯤으로 취급당하던 공동체가 재조명되고, 생태적 공동체 운동이 비주류의 멍에를 서서히 벗기 시작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공동체 의 부상은 변방에서 중심으로 끊임없이 탈주를 거듭해왔던 역사법칙의 자연스런 과정인지도 모른다. 새로운 삶의 동력은 개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자각한 집단의 힘에서 발현되기 마련이다.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대의 화두 에 민감해야 한다. 여민동락은 공동체 라는 문맥에 스스로를 가두어버리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며 그 민감한 화두를 부여잡고 한창 씨름 중이다.경제인류학자 칼 폴라니는 토지, 노동..
좋은 사진을 만드는 ZAKO의 77가지 사진 잘 찍는 법 DSLR의 유행 그리고 미러리스의 등장,소형 디카 시장을 잠식해버린 핸드폰 카메라.요새는 전국민이 사진작가가 된 것만 같다.소풍이나 휴가,여행을 갈 때나 들고 다니던 카메라가 이제는 생활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소지품이 되어버렸다.전국민의 사진작가화와 함께 사진과 관련된 다양한 책들도 범람하기 시작했는데 교과서로도 쓰인다는 바바라 런던의같이 어려운 책부터DSLR모델 하나만을 다룬 기종별 가이드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책들이 나오고 있다.DSLR을 처음 접하면 다이얼도 여러 개고 버튼도 많고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와 버튼들로 가득찬 후면을 보면서 좌절하게 된다.컴팩트 카메라는P나A로만 놓고 찍어도 알아서 척척 찍어줬는데 말이다.그렇다고 매뉴얼을 보자니 재미도 없고 지루하고 유명하다는 책을 사도 어려..
그냥, 떠나고 싶었어 여행책과 여행 에세이가 있다. 어디론가 떠나기로 마음먹었을 때는 그 나라에 대한 관광 정보를 응집시켜놓은 여행 책을 읽는다. 딱히 정해놓은 곳은 없지만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괜히 마음이 살랑살랑거릴 때는 여행 에세이를 본다. 여행 루트나 관광 상품이 아닌, 멋진 사진들을 보면서 여행을 떠나온 그 나라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하지만 어느덧 여행 에세이도 너무 많이 읽어 버렸다. 언제나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느꼈다고 했고, 여행은 그래서 좋은 거라고 여행의 매력에 대해 설토한다. 그들의 떠남에 대한 질투였는지 모르겠지만... 어쩐지 비슷한 느낌의 책들에 질려 버려 더 이상 찾지 않았다.하지만 역시 떠난다.라는 단어가 주는 두근거림은 다시금 대리만족이라도 느껴보자.라는 기분으로..
늦여름 2 여름책 사모으기의 일환으로 구매한 아달베르트 슈티프터의 늦여름2. (물론 늦여름1도 샀다) 여름의 맛, 내가 훔친 여름, 늦여름 1,2,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등등 참 여름을 다룬 책도 많구나. 여름에 겨울과 관련된 책을 보는것도 좋겠지만 그래도 그 계절에 계절에 맞는 책을 읽는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수박을 숟가락으로 퍼먹으면서는 더 좋고. 이제 작년엔 구매를 했다면 올해는 읽을 차례다. 나자신 화이팅!‘오스트리아의 괴테’로 추앙받는 작가 아달베르트 슈티프터의 대표작. 고트프리트 켈러, 테오도어 폰타네와 함께 독일 사실주의 문학을 완성시킨 작가 슈티프터는 괴테의 전통을 계승한 독특한 사실주의 문학을 전개하였다. 1848년 독일 시민혁명이 실패로 돌아가자 인간이 교양을 회복하는 것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