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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exus and the Olive Tree : Understanding Globalization globalization의 의미에 대하여 잘 설파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스스로를 유태인이라고 밝히는 맨 마지막부분을 건너 뛰었더라면, 왜 그가 중동에서 특파원 생활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잘 설명되지 않을 뻔 했다. 특히, 제목에 나오는 올리브나무는 유태인과 뗄 수 없는 깊은 관련이 있는 나무가 아닌가. 500쪽에 가까운 내용은 내가 썼다면 50쪽 정도로 축약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globalization의 영향력 아래 놓이는 세상이 되었다는 말을 너무 장황하게 나열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중반이후의 만연체-한 문장이 한 문단이 되는 사례가 종종 있을 만큼-는 도중에 책을 집어던지고 싶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끝까지 읽은 내가 대견할 뿐이다. 911이후에 이책을 썼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
비밀의 저택 까치의 뤼팽은 조금 톡톡 튀는 약간 가벼운 듯한 느낌을 주는 뤼팽이 등장하는데 이 쪽 뤼팽은 까치에 비해 약간 중후하다고나 할까요? 어쨋든 미묘한 차이지만 역시 번역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겠죠. 까치의 튼튼한 하드커버지와는 다른 하늘색 소프트 커버지는 조금 맘에 안들기는 하지만 겉표지가 너무 너무 예뻐서 사게 되는 멋진 책입니다 ^^ 20권 전후에서 완결 후 뤼팽의 세계(아마 이 비슷한 이름으로 출간될 거예요)라는 해설집이 또 나올거라고 생각됩니다. 아직은 까치에 비해 해설이 없지만 조금 만 더 기다리시면 훌륭한 올컬러 해설집은 만나실 수 있을겁니다 ^^여배우 레진은 자선 패션쇼 중간에 납치당해 값비싼 다이아몬드를 빼앗긴다. 1주일 후엔 모델 아를레트가 같은 방법으로 납치당했다가 탈출하고 이에 경찰청의 베..
치유의 인문학 이라, 우선 책의 제목부터가 남다르다고 생각했다.필자들 가운데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적지 않았고, 또한 광주 트라우마 센터에서 실시한 강의 원고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는 점에서 더 관심이 생겼다.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1980년 5월의 기억을 공유하고 상처로 간직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아마도 그 당시의 상처를 안고 사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강의가 치유의 인문학 이란 프로그램이엇을 것이라 생각된다.이 강의는 2013년부터 한 달에 한 번여는 강의를 통해, 사회와 인간의 내면에 잡재된 폭력과 이기심 등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한다.이 책의 필자들 역시 강의에서 행했던 내용들을 정리하였는데, 모두 10명의 원고가 수합되어 있다.인문학이란 결국 자신의 상황을스스로 정리하고, 살아가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