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위기의 아이들
이 책은, 디지털 디바이스(모바일에 한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몇몇의 다른 책과 다릅니다)가 종래 부모, 교사가 하던 일을 대체하는 양상을 두고, 이는 아이들에게 심각한 악영향, 되돌릴 수 없는 폐해를 남길 수 있다는 관점에서, 다양한 사례를 인용하며 폭 넓은 비전, 그리고 사려 깊은 처방을 수록, 제시한 책입니다. 디지털 환경이 아이들에게 새로이 미치는 영향과 파장에 한정한 서술이 아니고, 교육학과 아동심리학이 전통적으로 발전시켜 온 방법론과 성과를 두루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챕터나 소절을 읽어 보면 이 책의 주제가 육아 전반에 고루 걸친 것 아닌가 하는 착각을 잠시 부를 정도입니다. 그러나 전체를 조감하면, "이 책이 분명히, 디지털 시대가 유발할 수 있는 가장 악마적인 상황을 심도 있게 묘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