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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불은 바다야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절묘하고 기발한 상상잠에 취해 몽롱한 아침, 이불 속에서 늑장을 부립니다. 현실의 소리나 냄새가 흘러들어오면 다시 잠에 빠지고 꿈이 이어집니다.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포근하고 기분 좋은 경험이에요. 어른들에게는 대체로 아련해진 이 경험이 아이들에게는 매일 밤, 잠자리에서 이불을 덮는 순간부터 펼쳐지지요. 모든 어른들이 어린 시절 그랬던 것처럼 말이에요. 내 이불은 바다야 는 꿈과 현실이 범벅이 되는 이 순간을 실감 나게 담고 있습니다. 독특한 리듬감으로 꿈이 계속 연결되면서 바다처럼 깊고 넓은 아이 안의 세계를 보여 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