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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천도룡기 7권


[의천도룡기] 7권입니다.김영사에서 새로 나온 판본이죠.김영사에서 나온 사조영웅전, 신조협려도 읽어봤지만 역시 의천도룡기 쪽이 가장 괜찮다고 생각되네요. 제 취향에도 잘 맞고요.종이책으로 구입해서 여러 번 읽었는데, 볼 때마다 두께가 좀 부담스럽더군요.분량도 길고 종이도 두꺼운 편인지라 한권한권이 꽤나 부피가 있어서 가볍게 보기 좀 힘든데요.전자책으로 구입해서 느긋하고 편하게 보겠다는 생각으로 한권씩 구매해두고 있는데 역시 좋네요.다음 8권만 구입하면 끝이니까 이제 즐길일만 남은 것 같네요. 추천작입니다.
의천도룡기 는 대만에서 천만 부 이상, 중국에서 1억 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운, 중국작가 김용의 1961년작으로 사조삼부곡 의 완결판이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3편으로 이루어진 사조삼부곡 은 남송 시기부터 원을 거쳐 명의 건국 이전까지의 긴 역사적 시간을 배경으로 한다. 이 시기 중국에서는 대륙을 놓고 한족과 거란족, 몽고족 등 이민족 간에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의천도룡기 에서는 의천검 과 도룡도 의 행방을 둘러싼 무림 고수들의 혈투, 혼원벽력수 성곤에게 원수를 갚기 위한 금모사왕의 분투, 명교인들과 육대문파(소림, 무당, 아미, 곤륜, 공동, 화산) 간의 오래된 은원관계, 장무기가 조민, 주지약, 아소, 은리 등과 펼치는 로맨스 등의 큰 사건들과, 그 사건들을 이어주는 다양한 인물과 애끓는 사연이 서로 복잡하게 뒤얽히면서 강호를 수놓는다. 김용은 〈구양진경〉을 통해 소림과 무당 사이의 연원관계를 구성하고, 의천검과 도룡도의 연원과 탄생을 〈구음진경〉과 〈무목유서〉의 행방과 연결시키고, 이로써 장무기를 곽정과 황용, 양과의 계승자로 만들면서 강호에 역사와 생명력을 부여한다.

독특한 자신만의 성격과 사연을 갖는 100명에 이르는 인물들은 강호라는 가상의 공간에 인간적 숨결과 고뇌를 불어넣어 그곳을 살아있는 삶의 공간으로 느끼게 한다. 이렇게 거대한 역사와 소소한 삶의 문제를 세세하면서도 웅장하게, 그리고 유려하게 그려내는 능력때문에 김용은 신필이라 불리운다. 반세기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안겨준 고전 중의 고전 의천도룡기 는 소설뿐만 아니라 각종 영화와 드라마, 게임으로도 만들어진 작품이다.


제31장
의천검 도룡도를 잃고 사랑하는 이마저 죽었는데

제32장
억울한 누명 하소연할 길 없으니 수심에 겨워 미칠 것만 같네

제33장
긴 퉁소 짧은 거문고 가락에 담황색 옷자락 나부끼는데

제34장
혼례식 날 저 신부는 섬섬옥수로 면사포를 찢어 던졌다네

제35장
누가 금빛 갈기털 사자를 도륙하려다 살신지화를 입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