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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다이아몬드를 찾아라!

yuigadjhg 2023. 6. 18. 07:26

딕시와 퍼시 모험          <4차원 소녀 웬디>는 엄마인 웬디 메도어가 글을 쓰고 딸인 미나 메이가 그림을 그린 작품이다. 부부 작가의 그림책과는 종종 만나지만, 모녀 작가의 작품은 여간해서 만나기 어려운데 반갑다. <딕시와 퍼시의 모험> 역시 엄마가 글을 쓰고 딸이 그림을 그린 작품이다. 시리즈 제목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 딕시와 퍼시는 모험광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단짝이다.     어느 화창한 여름 날, 딕시의 제안으로 둘은 럭셔리 호텔을 예약하고 브라이트로 여행을 떠난다. 깨끗이 닦아 광택을 낸 자동차를 타고 설레는 마음으로 호텔로 향하는데, 왠 무뢰한 두명이 난폭 운전으로 지나친다. 다행히 사고는 면했지만, 도로의 깡패 를 만난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던 딕시와 퍼시. 눈치빠른 독자라면 짐작을 했겠지만, 이 도로의 깡패 야 말로 딕시와 퍼시가 다시 맞닥뜨리게 될 인물들! 사건인즉, 럭셔리 호텔에 묵던 여배우 미스 야옹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도난 맞았다고 한다.     사건의 단서를 쥐고 있는 딕시와 퍼시. 생명의 은인으로서 친구가 된 칸테로 씨와 함께 도둑들을 찾아 나선다. 또 다시 눈치빠른 독자라면 짐작하겠지만, 딕시와 퍼시는 어렵지 않게 도둑을 잡고,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되 찾은 미스 야옹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는다. 탐정 치고는 꽤 운이 좋은 편에 속한다. 별 어러움 없이, 악명 높은 2인조 절도범을 잡았으니 말이다. 더하기, 미스 야옹에게 나의 영웅 으로 불리는 행운까지 얻은 딕시와 퍼시.     <딕시와 퍼시의 모험>은 모험동화에 숱하게 등장하는 다이아몬드 도난 사건 을 소재로 하지만, 그렇게 진부하지는 않다. 색과 선을 최소화하여 그린 일러스트레이션이 독특성을 부여하기 때문일까? 진부한 소재인데도 재미나게 엮었다. 부록처럼 미로찾기 문제도 있고, 본문의 내용을 기억하는지 확인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뭔가 2%부족한 듯한 밋밋함, 역으로 그 밋밋함이 담백한 매력으로 펼쳐지는 듯 하다.  

엄마와 딸이 들려주는 건강한 모험 이야기[딕시와 퍼시의 모험]은 평범한 주인공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린 저학년 동화입니다. 딕시와 퍼시는 평소 책을 보거나 티타임을 즐기며 소소하게 지내지만, 이따금 ‘때가 왔다’고 생각이 들 때면 훌쩍 집을 떠납니다. 물론 여행이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습니다. 괴한에게 습격을 받아 진흙투성이가 되거나 바닷가에서 파도에 휩쓸릴 뻔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두 짝꿍은 곤경에 빠진 사람을 돕고 서로서로 힘을 모으며 어려운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따뜻한 마음과 끈끈한 우정이 함께하기에 딕시와 퍼시의 모험은 즐겁기만 합니다. 기나긴 일정을 마치고 두 짝꿍은 언제나 그렇듯이 집으로 돌아옵니다. 모험에서 겪었던 특별한 경험들은 딕시와 퍼시에게 내일을 다시 힘차게 살아갈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모험이 주는 쾌감과 일상이 주는 안정감을 균형 있게 다룬 동화, [딕시와 퍼시의 모험] 뒤에는 매력적인 2인조가 있었습니다. 바로 영국 최고의 그림책 상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수상자 셜리 휴즈와 그녀의 딸 클라라 벌리아미입니다. 이들은 딕시와 퍼시 못지않은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개성 넘치고 친근한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유독 자극적인 이야기가 넘쳐 나는 지금, 두 모녀가 선보이는 따뜻한 이야기는 밝고 건강한 웃음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할 것입니다. 두 짝꿍의 눈은 벌써 다음 모험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짝거리고 있답니다!